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통화정책을 본격화하면서 가계대출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7%를 넘어섰고, 금융시장에서는 최고 금리가 8%에 근접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이른바 '영끌족'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이유와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 그리고 대출 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이유

고정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장금리와 연동됩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와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되면서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고정형 대출금리도 빠르게 올랐습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연 4.77~7.49% 수준으로, 이달 들어 0.12~0.4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변동금리는 코픽스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은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금리가 결정됩니다.

지난달 코픽스는 **3.05%**를 기록하며 약 1년 5개월 만에 다시 3%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4.13~6.58%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예금금리가 오르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이자 부담에 미치는 영향

금리 0.25%포인트 상승만으로 연간 이자가 크게 늘어난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 전체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8천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의 이자 부담도 약 1조5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돼 전체 가계의 추가 부담은 3조3천억 원 수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차주 1인당 부담도 커질 전망

평균적인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는 약 584만3천 원에서 613만9천 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평균적으로 약 30만 원의 추가 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셈이며, 대출 규모가 큰 차주는 실제 증가 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출금리는 더 오를까

예금금리 인상이 또 다른 변수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코픽스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변동형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르는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경우 상승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물가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시장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대출금리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출 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

금리 유형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정금리는 향후 금리 상승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반면 변동금리는 현재 금리가 다소 낮더라도 코픽스와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향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환 계획과 소득 구조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환 계획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금리 상승기에는 월 상환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일부 원금을 상환하거나 대환대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와 총이자 비용을 함께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단순한 한 차례의 금리 조정보다 긴축 기조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앞으로는 기준금리뿐 아니라 시장금리, 코픽스, 예금금리, 물가 흐름이 모두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금리 재산정 시기와 상환 계획을 미리 확인해 이자 부담 증가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 1

Q.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나요?

A. 일부 시장에서는 금리 상단이 8%에 근접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 금리는 기준금리뿐 아니라 시장금리와 은행의 조달 비용, 개인의 신용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문 2

Q. 코픽스가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은 언제 인상되나요?

A. 코픽스는 매월 발표되지만 실제 금리 반영 시점은 대출 계약의 금리 변경 주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금리가 재산정됩니다.

질문 3

Q. 금리 상승기에 대출 이용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 현재 적용 중인 금리 유형과 금리 변경 시기, 월 상환액 증가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대환대출 가능 여부와 중도상환수수료까지 함께 비교해 상환 계획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